일단 이 책은 진짜 두껍다. 살면서 다 읽어야 할 의무감이 없다면 이 정도 페이지를 공부해야 하는 전문분야가 아니라면 한 권으로썬 읽어나가기 힘들 페이지 수일 것이다. 그래서 그냥 공부하다 마음이 답답하면 쓱 본다. 모든 책이 으래 그렇겠지만, 철학 책의 가장 큰 묘미는 남의 삶, 남의 생각을 엿본다는 것이다. 특히 고전적으로 내려오는 성인들의 생각을 엿본다는 건 아주 흥미롭다. 살면서 다양한 선택을 마주한다. 예를 들어 가볍게는 저녁 뭐 먹을까?에 대한 고민도 한다. 배움이 중요하다면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간편식 중에 저녁을 고민할 것이고, 친교가 중요하다면 친구와 적당히 먹을만한 식당을 고민할 것이다. 그 가벼운 저녁 한 끼의 선택도 한 사람의 중요도에 의해 갈리고, 성향에 의해 또 갈린다. 책 한 ..